이전

올라펫 뉴스 보기

1개월 전

네 발 잘린채 버려진 강아지, 3D 프린터 의족 달고 새 삶

조선일보

동물 구조 자원봉사자들이 600만원 모금해 살려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의 이 강아지는 네 발이 모두 의족이다. 지난해 12월 겨울 러시아 남부 플라스투노프사카야(Plastunovskaya)의 숲에서 네 발이 모두 잘린 채로 발견됐다. 출혈 과다로 죽기 일보 직전, 동물 구조 봉사자들이 이 강아지를 발견했다. 수의사들은 “이 상태로는 설사 살아나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다”며 안락사를 권유했지만, 그를 찾아낸 자원봉사자들은 “누군가 그에게 저지른 잘못을 사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살려내고 싶다”며 거부했다

CNN 등 외신이 누군가로부터 사족이 잘리는 학대를 당해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의족을 달고 새 삶을 살게 된 강아지 ‘모니카’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강아지는 최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동물 의족 전문가 세르게이 고르시코프의 병원에서 발견된지 11개월 만에 네 다리에 모두 의족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 중이다.

모니카를 발견한 동물 구조 봉사자 마리나와 알라는 모니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의족을 달아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40만 루블(약 600만원)을 모금해 노보시비르스크까지 찾아갔다. 모니카의 의족은 모스크바 인근의 전문 의족 제조업체에서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해 맞춤형으로 만들었고, 면역 거부 반응이 없도록 특수 처리까지 했다.

의족 수술을 담당한 코르시코프 박사는 “수술 후 침울했던 강아지의 상태가 크게 좋아졌고, 회복 및 적응 속도도 매우 빠르다”면서 “끔찍했던 학대의 기억을 잊고 다시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