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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에르메스 개밥그릇, 펜디 애완견 캐리어…‘펫복소비’가 뜬다

매일경제

코로나19 사태로 자제해왔던 소비 활동을 반려동물에 쏟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쓸 상품을 구매하는 데 지갑을 거리낌 없이 열어젖히는 모습이다. ‘보복소비’와 ‘펫’의 합성어인 이른바 ‘펫복소비’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펫복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명품업계는 반려동물 관련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프라다는 반려견용 우비를 59만원이라는 가격에 선보였다. 펜디는 자기 브랜드를 나타내는 ‘F’ 이니셜을 새긴 캐리어를 300만원에, 반려견 전용 똑딱이 코트를 55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제는 밥그릇도 에르메스다. 에르메스는 오크 나무로 만든 강아지 사료 그릇을 약 150만원에 판매한다. 225만원짜리 반려견용 바구니는 지난 8월 국내에 들여오자마자 준비한 물량인 10점이 모두 팔려 나갔다.
이 밖에도 몽클레르는 50만원 상당의 반려견용 패딩을,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도 반려동물 목줄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내놨다.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백화점도 ‘펫심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한 반려견 집을 재현한 ‘레스케이프 펫 스위트’와 벨기에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레스케이프 펫 소파’를 선보였다. 레스케이프 펫 스위트의 경우 가격이 500만원에 육박한다.


명품업계만 아니다. 호텔업계도 반려견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조선 팰리스는 펫 전용 패키지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을 선보였다. 펫 전문 브랜드 몰리스, 하울팟, 붐펫 등과 협업해 객실에 펫 전용 용품을 마련해놨다.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호텔에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다. 호텔 파티셰가 만든 반려견 건강 디저트부터 반려견 룸서비스, 미니바, 애프터눈 티 세트까지 등장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수의사와 호텔 파티셰가 협업해 만든 최고급 반려견 디저트 ‘펫 케이크’를,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은 ‘펫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였다. 소고기 캐롭롤 조각 케이크, 시금치 치즈 멍카롱 등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고급 테이블웨어에 올려 반려견에게 서빙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인구가 급증하면서 펫 산업도 고가 상품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와 자기표현이 강한 MZ세대가 반려동물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경우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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