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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부스타] 부산 경찰서 지키던 '동물농장' 그 고양이, 찾아 나섰습니다

부산일보사

부산 강서경찰서 보초 서던 '몰랑이 가족'||6년 전 일이라 제대로 아는 경찰 없어||추적 끝에 '몰랑이 주니어' 치즈 근황 확인

부산 스토리 타임머신 ‘부스타’. 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모았던 일반인의 진솔한 이야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요즘 어떻게 지낼까? 부스타가 만나봅니다.



2015년 7월. 부산 강서경찰서 앞. 고양이 한마리가 초소 주변을 서성였습니다. 연신 “야옹, 야옹” 울음소리를 냈습니다. 근무 중이던 의경은 먹다 남은 치킨을 줬습니다. 그 뒤 고양이는 초소 주변을 매일 서성거렸고 의경들은 계속 간식을 챙겨줬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는 경찰서의 식구가 됐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몰라 지은 이름 ‘몰랑이’!


2016년 부산 강서경찰서를 지켰던 몰랑이 가족.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몰랑이는 24시간 초소에서 생활하며 경찰서를 지켰습니다. 2016년 1월 의경들의 보살핌 속에 암컷 2마리, 수컷 2마리를 낳았습니다. 의경들은 상자에 신문지를 깔아 몰랑이 출산을 도왔습니다. 그 후 몰랑이 다섯 식구는 경찰서 초소에 가정을 꾸리고 의경들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몰랑이는 동물 친구들의 단골 출연 프로그램인 ‘동물농장’에 소개되며 전국구 스타 덤에 올랐습니다. 특유의 귀여움과 경찰서에 집을 꾸린 이색적인 모습은 전국 고양이 집사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2016년 부산 강서경찰서를 지켰던 몰랑이. 유튜브 '애니멀바' 캡처


그 후 6년, 부스타는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방송이나 기사로도 몰랑이 가족의 근황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올해 초 몰랑이 가족 영상이 유튜브에서 다시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한 유튜브 채널에서 올린 옛날 영상이었습니다. 몰랑이 가족은 잘 지내고 있을까요?


2016년 부산 강서경찰서를 지켰던 몰랑이와 몰랑이 가족. 유튜브 '애니멀바' 캡처



부산 강서경찰서에 몰랑이 가족 근황을 수소문했습니다. 2016년 당시 경찰서에 근무했던 경찰들에게도 물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행방을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직접 경찰서를 찾아갔습니다. 6년 전 몰랑이 가족이 지키던 초소에 몰랑이 가족은 없었습니다.


의경들의 보살핌 속에 부산 강서경찰서를 지켰던 몰랑이 가족. 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포기를 모르는 부스타. 몰랑이 가족의 흔적을 끝까지 쫓았습니다. 경찰청 홈페이지, 경찰청 SNS 페이지까지 뒤지고 또 뒤졌습니다. 어렵사리 몇 년 전 ‘몰랑이 2세’ 치즈를 입양한 부산경찰청 이재윤 경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 경사는 부스타에게 치즈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치즈는 6세 성묘로 이 경사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묘생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엄마 고양이 몰랑이를 쏙 빼닮은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치즈를 제외한 몰랑이와 2세들의 근황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몰랑이 2세 폴리, 몰주, 레오는 당시 입양이 진행됐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기사와 영상을 보시고 몰랑이와 몰랑이 주니어들의 근황을 아신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부스타가 언제든 달려가겠습니다. ‘몰랑아, 폴리야, 몰주야, 레오야 너희 잘 지내고 있는거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참고






6살 성묘가 된 치즈. 치즈는 당시 부산강서경찰서에 근무하던 이재윤 경사가 입양했다.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근황을 꼭 알고싶은 ‘부스타’ 주인공을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일반인인 주인공과 취재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악플, 비방 등의 댓글 내용은 고지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촬영·편집·구성=김보경·이재화 PD·진유민 작가

그래픽=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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