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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안 기르지만,
개를 좋아하는 이의 특징들

우리는 반려인입니다. 그래서 주변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 많은 편인데요. 그래도 인간관계를 넓히다 보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중에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데요. 개를 키우지 않지만,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만 만나면 헤벌쭉 미소 짓는 사람

산책 중에 맡은 편에서 걸어오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 조금씩 가까워지는 내내 내 강아지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내가 쳐다보고 있는지 어떤지 관심도 없고, 개를 향해 '난 네가 좋다’는 듯한 눈빛과 애교스러운 제스처를 계속합니다.

결국 참지 못한 남자는 '만져봐도 되나요?'라며 개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손을 내밀지는 않아요. 살짝 거리를 둔 채로 아이와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려 노력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개에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쩌면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오랜시간 반려인으로 살았을지도 모르죠.

스킨십을 미룰 줄 아는 사람

강아지를 좋아하는 이의 대부분은 개를 잘 압니다. 단순히 호기심에 '귀엽다!'며 달려드는 이들과는 확실히 다르죠. 결코 함부로 만지는 법이 없습니다. 살짝 손을 내밀고 손의 냄새를 맡게 합니다. 개와 인사하는 법을 확실히 아는 것이죠.

반려견이 냄새를 맡고 고개를 돌리거나 거부하지 않으면 그제야 조심스럽게 스킨십을 시도합니다. 흔히 하는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가 아니라 아이의 시선을 지나 얼굴 아래쪽에 살며시 손을 가져가곤 하지요. 우리는 확신합니다 '아, 개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날 보러 오는 건지, 개를 보러 오는 건지…

집에 자주 찾아오는 친구 중에 혹시 있지 않나요? 오면 인사는 하는 둥 마는 둥, 내 반려견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조카 사랑에 빠진 이모나 고모처럼 없는 꼬리도 흔들 기세로 반려견에게 뛰어가는 그런 친구 말입니다.

만나고 싶은 대상이 인간이 아니라 강아지로 바뀔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증명합니다. 사실 인간은 개를 만지는 것만으로 행복 호르몬이 증가한다고 하니, 좋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요 :)

모두가 원한다고 모두가 함께할 수 없기에…

개를 좋아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 가운데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고, 사는 환경이 도저히 반려견을 반길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상대를 잘 살피고, 강아지와 교감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판단했다면, 살포시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느끼고 있는 행복을 조금 기부한다는 느낌으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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