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무서운
고양이 구내염
안녕하세요 수의사범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구내염에 대한 얘기를 할 겁니다!
가끔씩 집사들은 고양이의 입 냄새를 맡죠? 꼬리꼬리 해서 중독성 있기도 하고, 너무 입 냄새가 심해서 걱정이 돼서 맡아 보기도 하죠. 고양이들의 지독한 입 냄새는 구내염 때문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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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잇몸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합니다. 약간의 치석(정말 미약한..스케일링 하기도 민망한)에 과민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물리적인 이유 없이 염증이 생기기도 하죠.
구내염 중기 사진
구내염이란?
단순히 말해 잇몸에 빨갛게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시큰거리며 따갑죠. 심해지면 식사가 힘들 정도로 아픕니다.
구내염 증상
1. 치아와 잇몸 경계가 빨갛게 된다. (주의)
2. 치아가 녹은 듯 뿌리가 드러난다 (매우 치료가 필요)
3. 침을 흘리고 밥을 못 먹을 정도로 힘들어하며, 혀와 입안이 전반적으로 빨갛게 부어있다. (공격적인 치료가 매우 필요!)
구내염의 원인
- 칼리시 바이러스가 직/간접전으로 일으킨다.
- 면역계 이상 (무의미한 염증 반응)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많은 고양이들의 잇몸은 예민합니다. 그것도 매우 비정상적으로. ㅠㅠ 사람으로 보자면, 쇳독이나 아토피처럼 특정 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이유가 딱히 없는데도 염증을 일으킵니다.
치료
치료는 먼저 치아 상태와 잇몸의 상태를 보고, 내복약치료(항염증제, 항생제 등)를 먼저 해봅니다. 만약 너무 상태가 심할 시 스케일링 및 발치합니다.
혹 전반적으로 잇몸에 염증이 너~~무 심하다. 혀와 목구멍까지 빨갛게 부어있다면, 모든 이빨을 발치하는 것을 염두해야합니다. 왜냐? 치아에 있는 정상적인 정도의 치석에 매우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여 염증을 일으켰기 때문이죠!
치아가 없음 -> 치석도 없음 -> 예민하게 반응할 원인체 사라짐 -> 염증 완화 이런 흐름입니다.
물론 "고양이 구내염이야! 바로 뽑내야해!"는 잘못된 흐름이지만, 내복약치료를 해보고 스케일링도 해봤는데 여전히 크게 호전이 안 된다면 정말 마음 아프더라도 아이를 위해 꼭 모든 이빨을 발치해줘야 합니다.
단! 구내염이 엄~청 심해서 아이 삶의 질을 떨어트렸을 때의 얘기입니다.
예방
치석이 정말 거~의 없는데도 입안이 온통 빨갛게 부어오를 때는 예방 방법이 없으나, 최대한 치석이 쌓이지 않게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고양이의 잇몸은 너무 예민하다, 입안과 잇몸을 평소에 잘 관찰해야 한다, 내복약 치료 -> 스케일링 -> 발치 순서로 치료 해본다.
오늘은 여기까지! 최대한 전문적인 용어를 안 쓰고 읽기 쉽도록 써봤는데, 올라펫 가족분들에게는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도움 되었기를 바랍니다!
댓글10
댓글쓰기두부엄마 2년 전
구내염 항생제는 클라벳50 효과조아여~큰약국에서 팔고~길냥이 먹인다고 하면 쬐끔 할인도 해주시던데~몸무게에 따라 복욕량이 있으니까 꼭 확인하시구여~천연 항생제 오랄가드는 휴지기 필요없는 천연이라 매일 먹이는 영양제예여~~저는 구내염 심한아이들 클라벳50이랑 오랄가드 같이 먹였어여~클라벳은 항생제라서 일주일 먹이고 중단햇구여~~오랄가드는 매일 주고있어여~사료에 뿌려주거나 가끔 간식에 섞어주고 있어여~~효과가 좀있는듯해여~~클라벳은 항생제라 자주먹이면 안좋다고 해서 또 증상 심해지면 먹이려구여~~또 안좋아지면 일주일 먹이고~~구내염은 다른 고양이한데 전염되는거라 항상 깨끗한물과 사료 먹이면 좋을듯해여~또 마누카 꿀550좋다네여~염증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이리사 2년 전
4개월 전에 제가 까망이 구내염에 대해 썼네요. 이 아이가 한발 한발 저희집으로 들어오더니 아래층 빈방으로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밥을 주러 가는데 저만 나타나면 밖으로 아니면 낡은 싱크대 아래로 들어가는데 행동도 느리고ㅠㅠ 따뜻한 방안에서 로얄캐닌 퍼스트 에이지 줬어요처음에는 구내염으로 하루종일 침을 줄줄 흘리니 자기 집 담뇨 바닥이 침으로 범벅이 되어 빨아 주고 그랬습니다 어느날은 한 서너번? 물그릇에 피가 딸어져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 이상으로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요ㅠㅠ 근데 이달 들어와서는 침도 안 흘리고 사료를 먹으면서 너무 고통스러운 흔적 반이나 남아 있고 하더니 사료도 깨끗하게 거의다 먹고 침도 안 흘리고 ㅠㅠ 정말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ㅠㅠ 지금은 제가 가면 눈도 깜빡 윙크도 해주고 그래요 제가 여기 이사온지 5년 ~ 애들 밥 주면서 항상 보고 저애 얼마나 살겠나 ... 하던 앤데 점점 예뻐져요 ㅠㅠ
만두포에버 2년 전
베타시토스테롤을 먹여보세요..아이들이 구내염이 걸렸을때 인사돌을 먹인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인사돌 성분에 베타시토스테롤이 소량 들어가더라구요..그래서 저는 함량이 높은 건강식품으로 아이들한테 먹이고있어요..예방에도 좋고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듯해요..저두 같이 먹고 있어요^^
lllllsuperstarlllll 2년 전
저희집에 오는 길냥이중에 침을 많이흘리고 몸이불펀해보이는 아이가있는데 동물병원가서 약 지을수잇나요?ㅜ 굉장히 경계가심해서 어떻게줘야할지ㅜㅜ
사랑해~ 2년 전
캔에 약냄새안나게 빡빡 비벼주시고 기름기있는캔보다 물기있는캔이 더 효과적이드라고요 약냄새가 덜나는지..,울집에도 침흘려 구조한애 약먹이려고 이캔저캔 먹여보고 얻은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