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다른 이유
동물병원의 병원 비용은 일반적으로 기본 진료비, 내복약, 검사비, 처치 비용 이렇게 4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본 진료비는 보통 5천 원~ 1만 원입니다. 내복약 비용은 보통 1일에 3천 원~8천원으로 약의 종류, 아이의 몸무게에 따라 차이가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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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약값이나 진료비는 병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요. 하지만 검사 비용과 처치 비용은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죠. 여기서 보호자들이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왜 검사 비용과 처치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나요?" 그 이유는 이 비용들에 장비 비용과 인건비 그리고 병원 유지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장비 비용은 같은 x-ray라도 비싼 장비가 있고 좀 저렴한 x-ray도 있겠죠? 마치 컴퓨터 사양처럼요. 5백만 원 하는 엑스레이와 3천만 원 하는 엑스레이로 찍은 청구 비용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인건비는 예를 들어 영상 판독 같은 경우 학사 출신과 영상 전공 출신의 판독비가 같을 수는 없을 거예요. 수준과 실력도 다른 경우가 많겠죠!
또 월세도 청구 비용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병원 유지비 중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고요. 월세가 5백만 원이 넘어가는 곳이랑 2백만 원도 안 하는 곳은 가격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저번에 신사 가로수길에서 밥 먹고 카페만 갔는데도 5만 원이 넘더라고요. ㄷㄷ
일단 과잉진료나 사전에 고지하지 않고 갑자기 엄청난 입원비를 청구하는 경우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그냥 나쁜 거니까요. 하지만 정상적인 동물병원에서는 필요 없는 검사/처치를 하거나 이유 없이 입원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또 옛날보다 병원비가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도 있습니다. 이건 동물병원의 대형화, 고급화 때문인데요. 장비, 인테리어, 규모 등이 커지고 고급화되면서 유지비나 개인 비용이 쭉 올라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한 10년 전보다는 비용이 좀 상승했어요. 이건 그냥 시대의 흐름인 것 같아요. 진료 서비스의 고급화랄까..? (썩 내키는 표현은 아니지만)
다만 대학병원이나 메이저 대형 병원 같은 3차 병원의 경우는 청구 비용이 1,2차 병원에 비해 비쌉니다.
왜냐? 3차 병원은 1,2차 병원에서 해결이 안 돼서 마지막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사람이랑 똑같습니다. 집 앞 병원 갔다가 안 나으면 동네에서 제일 큰 병원에 갔다가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대학병원 혹은 종합 병원에 가는 것처럼요.
1차 - 작은 동네 병원
2차 - 동네에서 좀 큰 동물병원
3차 - 대학병원 or 대형병원
3차 동물병원의 경우에는 조그만 실수도 용남이 안 됩니다. 실수나 오진이 생기면 어떤 동물병원에서 믿고 중환자를 보내겠어요. 그래서 정말 세세하게 다양한 검사를 하고 24시간 케어를 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이번 주제를 할지 말지 많이 고민했어요. "진료비"가 수의사와 보호자 사이에 가장 많은 갈등이 생기는 부분이잖아요?
그래도 최대한 보호자와 동물병원 사이에서 중립적으로 얘기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실만 전달해드리려고 노력했답니다!
댓글7
댓글쓰기포근이네 2년 전
동물병원도 좀 개정이 되면 좋겠어요 너무 비싼 병원비를 감당 못해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인듯 싶어요 저도 아이를 보내봤지만 한달에 수백만원들이 들어갈때도 있으니 힘 들더라구요 동물보호법도 좀 더 심도있게 개정이 되어야하고 동물병원진료비도 똑같을순 없지만어느정도 획일화 되면 좋겠어요
행복한 쿤하운드 2년 전
그냥 자기들 양심이죠 그래놓고 우리는 비싸고 좋은 곳이니 길에 사는 애기들은 진료를 받지 않을거야 하는 이상한 병원도 많고 비양심도 많죠 가격이 비싸도 납득이 갈 정도면 몰라도 그냥 아무애 데려다가 이거 당장 수술해야해요! 하는 돌팔이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다들 애기가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 두세곳은 가보세요 애 멀쩡한데 수술 권하는 병원도 굉장히 많습니다
쟈스민0503 2년 전
정말동물병원치료비..넘비싼곳도많고천차만별이라발품팔고전화해물어보고해야해요저희연두도자궁축농증땜에수술시키는데이백넘게달라는곳도있드라구요물론중대형견이라수술비가많이들어가는건알겠지만..암튼여기저기전화해상담하고해서반가격에입원시키고후처치까지다했어요..그나마여유가있는분들이야그렇지만혼자사시는할머니들반려동물과말벗하며의지해사시는데그런분들아이가아프면정말속수무책일꺼같아요..양심적으로치료하시고동물정말사랑하시는의사분들도많지만동물사랑하는맘이용해말그대로장사하시는분들도엄청많더라구요..
뽀숙 2년 전
월세도 청구비용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새로 엄청 크게 개업한 곳을 갔더니 역사나 엄청 비싸서 놀랬던 기억이...
이쁜여우 2년 전
큰병원이라고무조건 잘하는 건아니더라구요.울집양이들24시365일 진료하는병원에 가서 중성화했는데..배도엄청째 놓고..벌어지고해서 다시 봉합했거든요.비싸고 오진많은 곳도 있어요.잘알아보고가야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