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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웃긴 고양이의 플레멘반응

플레멘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잘 모르는 단어일 수 있는데요. 적어도 위 사진은 보신 기억이 있을거에요. 뭔가 당황스러운 듯한 표정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귀여워하는 고양이 특유의 표정인데요. 이 표정을 바로 플레멘 행동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아이들의 독특한 표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출처 : 유튜브 | 3catsと Ohsuke

원래 플레멘 행동은 발정기를 맞은 암컷과 함께 있는 수컷 고양이에게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암컷 고양이의 엉덩이 냄새를 맡은 뒤에 수컷 고양이 어굴에 나타나는 특유의 표정과 반응을 말합니다. 입을 살짝 벌리고, 표정을 찡그리는 듯한 느낌이죠.

출처 : 유튜브 | Festaの猫のいる生活 Festa's Life with Cats

그런데 문제는 이 표정이 가끔 자기 엉덩이 냄새를 맡은 후에...

출처 : 유튜브 | Festaの猫のいる生活 Festa's Life with Cats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상황도 웃기고 고양이 표정도 야릇한 탓에 랜선 집사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처럼 플레멘 반응은 딱히 발정기가 아니여도 다양한 상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고양이의 웃긴 표정은 대부분 이 표정들이죠.

출처 : 유튜브 | AnimalTube

이 그림도 많이 보셨죠? 집사의 발냄새에 일그러지는 고양이 표정이라던가.. 다양한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짤인데요. 사실은 플레멘 행동을 보인 것입니다. 딱히 냄새가 고약해서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플레멘 행동이 나쁜 냄새를 느꼈을 때 나타나는 행동이 아니거든요.

심지어 가끔 아무것도 없는 바닥 냄새를 맡고 플레멘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딱히 나쁘고 좋고를 떠나 고양이 특유의 습성 같은 녀석이죠. 그런데 고양이는 어쩌자고 이런 귀여운 표정으로 집사들을 습격하는 것일까요? 이런 표정을 짓는 이유는 뭘까요?

이유는 바로 냄새, 고양이는 입으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입천장에 있는 두 개의 구멍을 통해서 말이죠. 이 구멍은 제이콥슨 기관이라는 후각기관과 연결되어 냄새를 느끼게 해준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고양이는 코가 아닌 입안 구멍을 통해 더 냄새를 잘 맡기 위해 살포시 입을 벌리는 것입니다.

또 이게 꼭 고양이만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다리가 4개인 양서류 이상의 척추동물들에게 볼 수 있는 행동이거든요. 입안의 구멍과 이를 연결된 제이콥슨 기관이 있는 동물은 모두 비슷한 행동을 보입니다.

사람이요? 물론 사람에게도 발견됩니다. 아, 그렇다고 입을 벌리진 마셔요. 인간의 경우 태아 초기때 제이곱슨 기관의 흔적이 발견될 뿐이거든요. 퇴화된 것이죠. 사람은 퇴화된 기관이 참 많잖아요? 하긴, 우린 코만으로 충분할 것 같아요.

다소 웃기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표정인 플레멘 반응. 이유야 아무렴 어때요. 귀엽기만한데. 그래도 그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점.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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